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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토리

나눔후기 | 몽골의 꿈나무들이 자라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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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2-01 16:56 조회8,7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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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을 떠올리면 어떤 것들이 생각나시나요?

푸른 초원, 풀을 뜯는 가축들, 그리고 쏟아질 듯한 밤하늘의 별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몽골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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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면적의 7.4배에 달하는 몽골 땅에는 327만명의 인구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수도인 울란바타르는 전체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158만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수도로 인구가 몰리는 이유는 차강조드하르조드로 알려진 폭설과 

한파로 인해 전통적인 유목생활을 지속할 수 없는 이재민들이 

일자리와 교육 기회를 찾아 도시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울란바타르는 인구가 과도하게 밀집되어 있는 만큼 매연을 비롯한 환경문제

공중위생 문제, 치안 문제 등 여러 도시문제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울란바타르는 두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내 중심부는 화려한 도시 경관을 자랑하는 반면,

도시 외곽에는 아파트에 거주할 여력이 없는 도시 빈민들이 

몽골의 전통 가옥인 게르(Ger)나 나무집을 지어 빈민촌을 형성하고 있고,

빈민촌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수도 전체 인구의 60%를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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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파운데이션에서는 몽골 울란바타르의 빈민촌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2곳의 협력기관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며 몽골의 소외된 이웃들을 돕고 있습니다.

 

몽골의 꿈나무들이 자라나는 에르뎀 고아원과 조이센터(JOY Center)를 소개하며

생생한 몽골의 현장 이야기를 전달 드리고자 합니다.

 

 

 

1. 에르뎀 고아원 

에르뎀 고아원이 위치한 울란바타르 북서쪽의 성근하이르항 구는 시골에서 유입된

이들과 도시 극빈자들이 집단으로 생활하고 있는 빈민촌입니다.

2006년 설립된 고아원은 거리의 아이들과 고아들을 데려와 생활하시던 원장님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시작되었으며현재 원장님을 비롯하여 다섯 자매가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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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뎀 고아원 전경>

 

주로 고아, 한부모 가정의 자녀, 부모가 양육을 거부하는 아이들, 그리고 성폭력 피해 

아동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숙식제공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생활 및 학업지도

취미생활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파운데이션에서는 해외아동결연사업을 통해 고아원 아동과 한국의 후원자를 매칭

하여 아동들이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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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뎀 고아원은 국가소유의 건물을 월세로 임대하고 있으며, 이외의 국가 지원은 

따로 받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원장님과 다섯 자매의 직장 생활 등을 통해 얻는 

수익과 몇몇 개인 후원자들의 정기후원, 명절 등에 찾아주시는 비정기적인 

후원자들의 후원 등으로 어렵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 가운데 에르뎀 고아원 아이들이 처한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밝게 성장

해서 몽골을 위해 제 역할을 감당하는 이들로 자랄 수 있도록 후원자님들의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2. 조이센터 (JOY Center)

현지 NGO발전의 고리가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인 조이센터가 위치한 울란바타르

북동쪽의 바양주르흐 구 체쯔 지역은 도시 극빈자들이 모여 있는 빈민촌입니다

쓰레기 하치장 주변에 형성된 마을이어서 특히 쓰레기를 주우며 생계를 이어나가는

가정들이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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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강다와 쓰레기 하치장>

 

체쯔 지역은 절대적인 유치원 수가 적어서 유치원에 가지 못하는 아동이 전체의 70%

차지합니이러한 아동들은 가정에서 돌봄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한부모 가정의

경우 부모님이 생계를 위해 일을 나가시면 아동들은 집에 방치되기 일쑤입니다.

난로에 화상을 입기도 하고밥을 굶는 아이들도 있고큰 아동들은 자신보다 어린 동

생을 돌보느라 학교에 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을 위해 발전의 고리에서는 2018년 조이센터를 설립하여

2020년 11월 기준 약 80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돌봄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센터 아동들의 부모님을 대상으로 기초생활지원사업과 가축 분료를 이용한 수제

연료제조와 같은 소득증대사업을 진행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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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의 고리 조이센터 전경>

 

지파운데이션은 발전의 고리와 MOU를 맺고 체쯔 지역의 한부모 가정 소득증대를 위

사업기획을 목적으로 현지지역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녀양육과 생계를 동시에 홀로 책임져야 하는 한부모 가장들이 지속가능한 소득을

얻는 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파운데이션은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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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의 그늘에 놓인 아이들이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고, 깨끗하게 씻으며 건강하게 자라나고,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꿈꿀 수 있도록 후원자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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