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나는(나미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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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파운데이션 작성일20-12-14 15:04 조회2,35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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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카메라에 담는 것은 그의 인생을 잠시 저장하는 것이다.
그가 바라보는 세상을 나의 시선으로 볼 때 느껴지는 감정.
셔터를 누르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충분히 마음에 저장 되었던 그의 눈빛, 그의 몸짓에서 알 수 없는 감정들이 배어나왔다.
나와는 다른 너무나 낯선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당신들과 나는 세상에 태어나 한번 이상 만날수 없는 운명일지도 모른다.
나는 이곳에 오는 길을 기억하지 못할것이다.
특별한 관광지가 아닌 작은 오지 마을이기 때문이다.
아주 우연히 찾아 들어간 마을에서 이들의 삶을 잠시 들여다본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몸짓으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그리고 떠나올때, 이별의 순간은 언제나 그렇듯 아프다.
세상에 아프지 않은 이별이있을까?
나는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이별을 하며 살아갈까?
만남과 떠남의 사이를 방황하는 내 숨소리가 외롭다.
-나미비아
[출처] 당신과 나는(나미비아)|작성자 신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