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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식의 포토에세이

특별하지 않은, 익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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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파운데이션 작성일19-10-30 14:32 조회5,2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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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에서 카메라를 들어야 할 때가 적어진다. 

이젠 이 나라가 특별하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익숙하기 때문일거라 생각한다. 

카메라를 들기보다 이들의 일상을 바라보는 시간이 많아진다. 

그리고 아주 가끔 마음을 움직이는 장면들을 만난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순간, 가슴이 쿵쾅거릴 만큼 특별한 모습이 아닌,

그저 마음이 편안해지는 순간에 카메라를 들고 셔터를 누르게 된다. 

다시 가게 되면 11번째가 된다. 

그때는 더 이들과 가까워 질 수 있을까?

그때는 이들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을까?

아프키라가 특별하지 않은, 그런 상태가 좋다. 

그렇게 난 이들과의 간격을 조금은 좁힌 것 같다. 

 

-에티오피아에서, 지금은 청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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