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긴 여정을 위한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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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3-05-2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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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 내전지역 900만명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간
대지진이 튀르키예를 강타한지 어느덧 3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상으로의 회복은 아득하기만 합니다.
지파운데이션은 지진 발생 2일 차에 튀르키예로 긴급 구호 대응팀을 파견하였고,
현재까지도 피해 지역의 복구와 재건을 위해 지원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 초기에는 먹는 것과 잘 곳이 가장 시급한 문제가 됩니다.
주요 도로가 막히고 살던 집이 무너진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따뜻한 식사와 추운 밤을 버틸 수 있는 거처입니다.
따라서, 지파운데이션은 긴급식량 및 위생용품 지원을 통해
이재민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활동에 집중하였습니다.
튀르키예 정부를 필두로 국제사회가 체계적인 재건 피해 복구 사업들을
전면적으로 펼치고 있는 현재는 지속 가능한 거주지의 확보와
도시 기능의 회복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아울러, 이번 대지진은 피해 규모와 범위가 넓기에 정부, 민간단체,
국제기구들이 다 함께 힘을 모아 각자의 맡은 영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형국입니다.
UNOCHA(유엔 인도주의 업무 조정국)와 AFAD(재난위기 관리청)의 지휘체계 아래
각 분야별 전문 기관들이 피해 복구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지파운데이션은 식수위생(WASH)과 식량 안보 및 생계 보장(FSL)을 위해 활동 중입니다.
<깨끗한 식수를 위한 정수 처리기>
특히,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원을 확보하는 것은 거처의 확보 만큼이나 중요한데,
날씨가 따뜻해지는 4월부터는 추위로부터 자유롭지만
각종 수인성 질병이 유행하기 좋은 기온입니다.
따라서, 이재민들의 건강과 안전한 식사를 위해서 깨끗한 물은 필수적입니다.
지파운데이션은 그간 축적해온 국내외 보건위생사업 전문성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 및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의 협력을 바탕으로
주요 이재민 캠프 지역에 정수 처리 시스템을 설치하여,
튀르키예 적신월사와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파운데이션은 긴급구호대응단을 파견하여 현재까지 25,000여명을 지원하였으며,
새롭게 진행되는 정수 처리 역량 강화 사업으로는 약 13만명에게
안전한 식수를 지속 가능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과 식량이 확보되었다고 하나, 아직 이전의 일상까지는 갈 길이 멀기만 합니다.
지금, 튀르키예와 시리아는 2월 새벽의 지진과 같이 번쩍이는 찰나의 도움보다는
지속적이고 꾸준한 관심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지파운데이션은 튀르키예와 시리아가 흔들림 없는
미래를 다시 꿈꿀 수 있을 때까지 함께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