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광장]#5 부산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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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1-12-15 11:26
- 조회6,69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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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늠의 광장은 '사람이 소중합니다'라는 기관 가치를 바탕으로 하여
지파운데이션과 협력하고 있는 기관과 기관의 따뜻한 사연을
후원자님께 소개하는 컨텐츠 입니다.
만남의 광장이 5번째로 소개할 기관은 바로 부산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입니다.
학대로 아픔을 겪고 있는 아이들의 마음을 보살펴주는 곳인데요. 어떤기관인지 알아볼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사례관리 2팀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안윤진이라고 합니다.
(▲ 부산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 아동학대예방캠페인 사진)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복지법 제 45조(아동보호전문기관의 설치)에 의거하여 설치된 기관으로, 아동법 제 46조에 의거하여 피해아동, 피해아동의 가족 및 아동학대행위자를 위한 상담, 치료 및 교육, 사후관리, 아동학대예방 교육 및 홍보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보통 아동학대 신고가 들어오면 경찰과 구청이 함께 현장에 출동해서 아동학대 조사를 하고 아동학대가 있었는지 판단을 합니다. 만약 학대가 있었다고 판단될 경우 아동학대 행위자(가해자)와 피해자 간 분리조치를 포함한 적절한 조치를 하고, 이후부터는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들의 사례관리가 시작됩니다.
피해아동과 학대피해 가족을 꾸준히 살피면서 심리검사, 상담 및 치료, 교육, 가족기능강화사업, 맞춤형지원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여 가정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여러 변화가 있는만큼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도 좀더 전문성을 가지고 꼼꼼하게 살피며, 아동과 행위자, 가정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될 상황이기에, 다시는 우리 아동들을 잃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가장 가깝고 신뢰하는 사람에게 학대를 당한 아동의 정신적 피해는 더 심각하고, 장기간의 치료로도 회복이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 가족기능강화사업 사진)
기억에 남는 케이스 딱 하나만 생각이 나기보다는 여러 사례들이 머리에 많이 떠오릅니다. 보호자의 정신병으로 영아를 데리고 노숙하여 아동을 안전한 곳에 보호조치하고 보호자의 회복을 위해 노력했던 사례, 심각한 체벌로 온몸에 상흔이 가득해 즉각 분리했던 사례, 쓰레기 집을 보호자와 아동, 봉사자들과 함께 합심하여 치웠던 사례 등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그래도 일을 하면서 가장 마음에 남는 순간들은 분리되었던 가정에서 아동은 아동대로 치료를 받고, 보호자는 보호자대로 교육을 받고 노력해서 다시 손을 잡고 같이 잘 해내겠다고 다짐하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아동학대 신고번호 : 112
(▲ 인형극 사진)
학대를 당한 아이들의 상처를 생각했을 때 피부에 피가 나거나 멍이 생긴 등의 상처도 심각한 상처이지만, 더 큰 상처는 마음에 생긴 상처라고 생각합니다.
피부에 생긴 상처는 위치와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그에 대한 적절한 연고와 치료방법을 생각하고 치료할 수 있지만, 마음속에 생긴 상처는 정확히 그 상처가 어떤 상처인지, 무엇 때문에 생겨난 상처인지, 그 상처를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심리상담을 통해 그 상처를 확인하고 그 아픔과 트라우마들을 없애가는 것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 올바른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랑받아 마땅한 아이들인데
학대에 대한 소식을 들으며 마음이 아프기도 하면서 화가 나기도 합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학대로 인해 고통받는 아이들이 늘어나지 않도록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겠다고 생각했는데요.
후원자님은 어떤 마음을 느끼셨나요?
소중하고 특별한 사람임을 아이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지파운데이션은 초기 상담비용 및 심리치료비를 지원하며
아이들의 마음을 살피고 있습니다.
학대로 인한 상처로 힘들어하고 있는 아이들이
상처를 제때 치료받고, 아물때까지 지속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후원자님께서 아이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세요!
지파운데이션은 협력기관과 함께하며
도움을 주는자와 도움을 받는자가 구별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협력기관과 함께 손길이 필요한 곳곳에 사랑을 전하는 단체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