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을 부탁해!
페이지 정보
- 작성일20-02-26 18:57
- 조회14,715회
본문
이번 겨울은 참 날씨가 변덕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어느 날은 따뜻했다가, 어느 날은 매서운 바람이 뼛속까지 춥게 만들기도 했는데요.
찬바람이 쌩쌩 부는 날, 입고 나갈 외투가 없어서 겁이 났던
쪽방촌의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쪽방은 본래 하나였던 집을 여러 방으로 쪼개 만든 작은 방을 말합니다.
단열이 잘 되지 않는 쪽방들은 겨울에는 냉기가 고스란히 어르신들께 전해집니다.
오래되어 낡고 뜯어진 외투를 계속해서 여미어 보지만,
찬바람은 어르신들의 몸뿐만이 아니라 마음까지 얼어붙게 합니다.
외부활동이나 사회적인 활동이 많지 않은 쪽방촌의 어르신들이
따뜻한 외투를 입고 잠시라도 밖으로 나와 활동하실 수 있도록
저희 지파운데이션에서는 좋은 외투를 찾고 또 찾아 구입하였습니다.
지난 2월 초, 패딩 45벌을 들고 남대문쪽방상담소에 찾아가
어르신들을 생각하는 마음과 함께 전달하였고,
인천쪽방상담소에도 패딩 33벌을 보내드렸습니다.
“가볍고 따뜻해서 너무 좋다”,
“추워서 집에만 있었는데, 이제는 건강을 생각해서 자주 외출하겠다”며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희들의 마음도 따뜻해졌습니다.
남대문쪽방상담소에서는
“누구에게나 선물은 기쁨과 행복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선물을 통해 쪽방촌의 어르신들이 밖으로 나와
사회활동을 하고, 밝아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해주셨습니다.
추운 겨울, 입고 나갈 옷이 없어 걱정이었던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을 녹여준 따뜻한 외투.
어르신들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되었기를,
더 큰 행복으로 이어지기를 바래봅니다.
어쩌면 겨울은 세상의 따뜻함이 드러나기에 의미 있는 계절이 아닐까요?
모두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함께 해주시는 후원자님들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