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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식의 포토에세이

1995년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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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파운데이션 작성일20-09-08 11:38 조회2,9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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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인도를 여행했다.

모든 것이 낯설고 당황스러웠다.

낡은 필름카메라에 흑백 필름을 넣고 사진을 찍었다.

사진에 대한 이해도 없던 시절이었다.

눈에 보이는 것들을 담고 그 시선들이 머무는 곳에 마음을 뒀다.

세월이 많이 흘러 두번 더 인도를 갔었다.

좋은 카메라와 좋은 렌즈를 들고 떠난 그 두번의 여행에서 많은 사진들을 담았다.

디지털 카메라로 담은 그 사진들은 촛점도, 선명도도 좋았지만

난 유독 1995년에 담은 이 사진들이 마음에 남는다.

이 시기에 담은 사진들엔 더 깊은 진심과 순수가 있다고 믿는다.

촛점이 맞지 않아도, 사진이 조금씩 흔들렸어도 이 사진들이 나에겐 의미가 있다.

25년전 인도 거리를 걷던 청년 신미식의 감성이 있기에 그렇다.

누구나 기억하고 있는 추억의 사진들이 있다.

그 사진들을 들춰 보는 시간이 참 달다.

 

-인도에서, 지금은 청파동

 

 

 

[출처] 1995년 인도|작성자 신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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