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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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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파운데이션 작성일20-11-09 11:18 조회2,6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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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의 바다와 어부.

2006년 처음 마다가스카르에 갔을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바다와 이들이 고기잡이 할때 사용하는 돗단배였다.

작은 배를 이용해 거친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이들의 삶은 마치 전투를 하러 가는듯 치열해보였다.

바다 위에 두둥실 떠있는 돗단배의 행령을 처음 봤을 때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것이 내가 이 나라에 대한 생각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많은 사람들은 마다가스카르하면 바오밥 나무를 떠올리지만 나에겐 아직도 그 날 그 바다의 모습이 각인되어 있다.

그 때로 부터 1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들은 그 때와 같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간다.

이들의 순수한 모습은 욕심 없이 살아가는 삶에서 부터 나오는 것 같다.

고기잡이를 마치고 돌아 오는 어부들의 모습.

그리고 낯선 이방인을 향한 옅은 미소.

이 나라가 좋다.

그리고 그 안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좋다.

 

-마다가스카르에서, 지금은 청파동 

 

 

 

[출처] 바다와 어부|작성자 신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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